도산십이곡 (이황)
원문
도산십이곡
이황
<제1곡> 언지 :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
이런들 엇더하며 져런들 엇더하료
↳ 달관적 태도
↱ 공명과 시비를 떠나 자연을 벗삼아 사는 삶
초야우생(草野愚生)이 이러타 엇더하료
↳ 어리석은 시골사람(자신을 낮춰서 표현)
하물며 泉石膏肓(천석고황)을 고텨 므슴 하료
↳ 자연을 몹시 사랑하는 병(연하고질)
<제2곡> 언지 : 자연동화와 허물없는 삶의 추구
煙霞(연하)로 집을 삼고 風月(풍월)로 벗을 사마
↳ 노을 ↳ 바람과 달 = 대유법(연하, 풍월)
태평성대(太平聖代)에 병(病)으로 늘거 가네
↳ 중의적 표현(① 늙어가는 병, ② 자연을 사랑하는 병)
이 즁에 바라는 일은 허믈이나 업고쟈.
<제9곡> 언학 : 옛 성현의 삶을 따르려는 의지
고인(古人)도 날 몯 보고 나도 고인(古人) 몯 뵈
↳ 학문과 턱이 높은 성현
고인(古人)을 몯 봐도 녀던 길 알패 잇내
↳ 학문수양의 길
녀던 길 알패잇거든 아니 녀고 엇뎔고.
↳ 학문 수양과 정진의 의지
<제10곡> 언학 : 학문 수양에서의 다짐
당시(當時)예 녀든 길흘 몃 해를 버려 두고
↳ 학문수양에 힘쓰던 시절 ↳ 학문 수양을 게을리 함
어듸가 단니다가 이제아 도라온고
↳ 벼슬길
이제나 도라 오나니 년듸 마음 마로리
두지 않겠노라(의지) ↲
<제11곡> 언학 : 끊임없이 학문을 수양하려는 의지
↱ 어찌하여 아주 오랜 생활동안
청산(靑山)은 엇뎨하야 만고(萬古)애 프르르며,
↳ 불변성(동경의 대상)
유수(流水)는 엇뎨하야 晝夜(주야)애 긋디 아니는고?
↳ 영원성(동경의 대상)
우리도 그치디 마라 만고상청(萬古常靑)호리라.
↳ 아주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흐름
갈래
연시조(전체 12수)
성격
교훈적, 회고적
제재
자연, 학문
주제
자연 친화적 삶의 추구와 학문 수양의 의지
특징
- 도학자의 자연 관조적 자세와 학문 정진의 자세가 잘 드러남
- 어려운 한자어의 사용이 많음
- 반복, 대구, 설의법 등을 통해서 주제를 부각함
- 전 6곡(언지) 후 6곡(언학)으로 구성됨